예쁘기만? NO…에이디야, 실력도 좋은 '멋쁨'돌이 왔다 [인터뷰+]

입력 2023-05-09 17:40   수정 2023-05-09 17:41


'멋쁨'을 자신한 그룹이 등장했다. '놀 줄 아는 그룹', '5세대 그룹'을 내세운 에이디야(ADYA)가 가요계에 당당한 첫발을 내디딘다.

에이디야(연수, 서원, 세나, 채은, 승채)는 9일 오후 6시 첫 번째 싱글앨범 '에이디야'를 발매한다.

데뷔 전 스타팅하우스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에이디야는 "걱정 반 기대 반이다. 대중 분들꼐서 우리를 어떻게 바라봐주실지 걱정되는 반면에 또 우리 멤버들 모두 무한한 재능과 끼를 가지고 있는 멤버들이라서 기대도 된다"며 웃었다.

연습생 기간이 4년으로 가장 긴 연수는 "실감이 안 난다. 뮤직비디오를 찍고 팬카페에서 팬분들과 소통도 하고 외부 활동도 많아지니 그제야 '데뷔하는구나' 싶더라"며 웃었다.

21세 리더 연수를 필두로 18세 막내 승채까지 다채로운 다섯 멤버로 구성된 에이디야. 팀명은 '모험'을 의미하는 에이디(AD)와 스페인어로 '출발'이라는 야(YA)를 합친 말로, '우리들만의 모험을 출발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름에 어울리게 당찬 포부로 중무장한 멤버들이었다. "자신감 있고 당당한 면모를 보여드릴 것"이라는 목소리에서는 힘이 느껴졌다.

특히 이들이 자신한 건 '실력'이었다. 멤버 전원 안무 창작이 가능한 에이디야는 데뷔 전 꾸준히 퍼포먼스 비디오를 공개해 왔는데, 예쁘고 화사한 겉모습과 달리 '멋'이 넘쳐흘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채은은 "요즘 아이들처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안무 영상을 본 분들이 보이그룹 같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 동작이 크고 시원시원하고 에너지 넘치는 안무 위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연습생 기간은 연수 4년, 채은 3년 반, 승채 2년 4개월, 세나 1년 8개월, 서원 9개월로 다양하다.


연수는 "어릴 때 친언니를 따라 하는 걸 좋아했는데 언니가 아이돌이 되겠다고 댄스 학원을 보내달라고 해서 '나도 가겠다'고 했다. 같이 학원 다니고 오디션도 보고 보컬 수업도 같이 듣다 보니까 재미있더라. 주변에서도 끼가 있다고 얘기해줘서 열정을 가지고 연습하면서 꿈을 키웠다"고 전했다. 현재 그의 친언니는 블록베리 연습생으로 데뷔를 준비 중이다.

채은은 "어릴 때부터 음악과 춤을 좋아했다. 일곱 살 때 아이돌 관련 애니메이션을 보고 그 주인공처럼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학원에 다니면서 아이돌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승채는 "어렸을 때 에이핑크 선배님들의 자체 콘텐츠인 '에이핑크 뉴스'를 보고 가수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이후 자연스럽게 댄스 학원을 접하게 됐고, 오디션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세나 역시 "어렸을 때부터 춤추는 걸 굉장히 좋아했다"고 했다. 그는 "생애 첫 무대가 일곱 살 때 유치원에서 한 장기자랑 무대였다. 그때 '내가 정말 춤을 좋아하는구나'라고 느꼈다. 학부모님들의 호응이 내겐 큰 희열로 다가왔다. 사실 초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댄서와 아이돌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초등학교 3학년 때 방탄소년단 선배님의 'I NEED U' 무대를 보고 아이돌이라는 꿈을 조금 더 키웠다"고 했다.

서원은 "어릴 때부터 흥도 많고 음악도 좋아했는데 부모님께서 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학교생활만 했다. 그러다 아리아나 그란데 님의 콘서트 영상을 보게 됐다. 무대 위에서 음악을 즐기는 모습과 관객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에 '나도 무대에 꼭 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때 진로를 바꿨다"며 웃었다.

이 개성 넘치는 멤버들이 똘똘 뭉쳐 비로소 에이디야가 완성됐다. 세나는 "다섯 명 모두에게 어울리는 멋진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밑에 받침이 없어서 외국 분들도 쉽게 부를 수 있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에이디야는 스타팅하우스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스타팅하우스는 댄서 노제가 소속된 회사로, 큐브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출신 임용운 대표가 설립했다. 임 대표는 포미닛, 펜타곤, (여자)아이들 등을 성공시킨 인물이다.

K팝 팬들의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높아진 상황. 연수는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첫 걸그룹이다 보니 회사에서 우리에게 많은 집중을 해준다. 소통이 잘 되고, 우리가 원하는 걸 조금 더 빠른 시일 내에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감보다는 장점이 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서원은 "헤어 스타일이나 의상도 우리 의견을 말씀드리면 정말 빠르게 반영해 준다"며 미소 지었다.

대표님으로부터 어떤 조언을 들었냐는 말에는 "항상 즐기면서 하라고 한다. 모든 걸 즐겁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마인드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에이디야를 세상에 알릴 첫 곡은 '퍼(Per)'다. '퍼'는 'Perfect'의 줄임말로 경쾌한 드럼과 808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트랩 장르의 곡이다. 포미닛·(여자)아이들 등 음악에 힘을 실은 히트 프로듀서 임상혁, 빅싼초가 의기투합해 완성됐다. 쉽고 중독성 강한 후렴 멜로디와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시작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에이디야는 '퍼포먼스 창작돌'답게 포인트 안무를 만들었다.

서원은 '퍼'를 처음 들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가사 내용이 '나는 100% 준비돼 있다'는 거였다. 자신감에 차 있는 당당한 느낌이 '모험을 출발하다'라는 팀명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데뷔곡으로 대중분들께 처음 들려드리기 걸맞은 곡"이라고 자신했다.

세나는 "다섯 멤버들이 잘하는 장르가 다 다르고, 춤이나 보컬 스타일도 달라서 처음엔 이 노래가 우리를 완전하게 표현할 수 있나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안무에 직접 참여하다 보니 우리 색깔이 잘 묻어나더라. 지금은 '퍼'라는 곡에 만족하고 있다"며 웃었다.


데뷔 후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멋있다", "잘 생겼다", "무대가 다채롭다", "잘 놀 줄 안다" 등을 언급했다. 이루고 싶은 목표로는 '단독 콘서트 개최', '신인상 수상', '리얼리티 촬영', '음악방송 1위', '빌보드 1위', '페스티벌 무대 오르기', '자작곡 공개', '해외 투어' 등을 꼽았다.

"저희 팀이 생각하는 요즘 아이들은 솔직하고, 당당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는 거예요. 그게 곧 자기의 여러 모습을 스스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인 거잖아요. 에이디야는 그런 면에서 준비된 팀원들인 것 같아요. 트렌드에 상관없이 좋아하는 걸 보여드리고 같이 유행을 만들어 가고 싶어요."

"자신감 있고 당당한 모습 안에서 겸손함도 잃지 않는, 점점 더 성장하는 에이디야 되도록 할게요!"

"아 참! 데뷔 전부터 팬카페가 있었는데요. 팬분들이 일상적인 대화도 많이 해주시고, 콘텐츠가 올라갈 때마다 멘트를 잘해주셔서 힘내서 연습했다는 말은 꼭 전하고 싶어요."(연수)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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